회사 행사에서 발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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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말에 회사 행사에서 발표를 했다. 아쉬운 게 없진 않지만 할 만큼은 한 것 같다.
실은 질의응답 시간에 그 얘기를 하려고 했다. 학생이나 취준생 있으면 쉬는 시간에라도 주제 외 질문 해도 된다고. 나도 문과 출신이라 그 심정 안다고. 혹시 몰라 그 쓸 일 없는 명함도 챙겼다. 얼레벌레 깜빡해버렸다. 그런데도 쉬는 시간이 되니 두 팀 총 세 명이나 먼저 와서 물어보더라. 아니나 다를까 둘 다 문과였다. 금방 할 얘기는 아닌 것 같아 앉을 자리를 찾았다. 내가 알고 있는 선에서는 이야기해주었는데 실질적 도움이 됐는지 모르겠다.
그저 내가 겪은 어려움을 다른 누가 비슷하게 겪지 않았으면 싶은 마음이다. (그래서 인간 탄생에 기여하는 일은 정중히 사절이다.) 그래서 이 구석진 블로그에 찾아오신 분들도 비슷한 결의 고민이 있다면 망설임 없이 연락 주시면 좋겠다. 사실 난 이런 질문에 답해주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다. 한 다리 건너서 친구의 친구 취업 코칭(?) 같은 걸 해준 적도 있다. 그냥 친구가 적어서 그런가, 친구에게서 간만에 연락이 와 이거 피싱이냐고 물어보는 것도 싫지 않다. 동생이 랩탑 고장난 걸 물어보는 것도 그랬다. 하여간 개발자 김우섭에게 무어라도 궁금한 게 있으시다면 편하게 말씀 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