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잘못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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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몇 가지 일들을 겪었다. 모 연예기획사의 괴상한 공지, 어느 게임의 크다면 큰 대회, 이런 것들이다.

어떤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면 사람 심리 생겨먹은 모양이 내 밖에서 귀인을 찾게 된다. 많은 경우 그게 쉽고 빠르고 편하다. 하지만 누구를 괴롭히기 위한 개꿀잼 트루먼 쇼가 아닌 다음에야 그 요인들이 작용하는 것은 확률적으로 공평하게 마련이다. 그리고 개중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도 대개 있을 것이다. 바보들 모아놓고 약을 파는 게 아닌 다음에야 도를 지나치면 응원을 하던 입장에서는 맥이 꺾일 뿐만이 아니라 의구심, 나아가 불만까지 갖게 된다.

외부적 요인을 탓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천재지변에 준하는 일들은 언제나 일어날 수 있다. 100점을 받고 싶다면 120점 받을 준비를 해야 하는 것과 같다. 세상에 나만 잘해서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심지어는 무작위적으로 느껴지는 것들조차 결과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척해서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복기도 생각을 해야 실력이 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