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디씨인사이드
갤러리
-
타르타로스 갤러리라는 곳이 있었다. 진작에 서비스 종료한 국산 온라인 게임의 갤러리였는데 갤러리 개설이 어렵던 시기, 아직 갤을 찾지 못한 이들이 임시 거처 삼아 이야기를 나누던 곳이었다. 원시 롤갤의 개척민들도 이곳을 거쳤다고 전해진다.
-
원시 롤갤러들은 롤갤이 개설되기 전, 여러 갤러리를 다니며 이 게임 재밌다고 해보라고 홍보 글을 올렸다. 그 시절 롤은 한글 패치도 따로 받아야 했다.
-
그 시절에는 김유식 대표에게 만두를 보내거나 아예 싸들고서 회사를 찾아가면 갤러리 개설이 빨리 된다는 농담이 있었다.
-
유희왕 마이너 갤러리는 본 게임과 룰이 다른 모바일 게임 듀얼 링크스를 다룬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유희왕 카드 게임은 보드게임 갤러리에서 다뤘다. 지금은 TCG 마이너 갤러리에서 다룬다.
-
히오스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갤러리에서 다뤘으나, 마갤 이주 대란 즈음일 것인데, 시공 마이너 갤러리로 이주했다. 그 이후 길 잃은 바이킹 마이너 갤러리로 한 번 더 옮겼다. 길바갤도 망한 후 디씨를 떠나 아카라이브로 이주했으나 그마저도 망했다.
-
일간 베스트는 지금의 실베와 유사하게 디씨 전역에서 인기 있는 글을 모아놓는 특수 갤러리의 이름이었다. 여기서 선정성 등을 이유로 삭제되는 글이 많아 외부 저장소로 시작했던 것이 일베저장소의 시초이다. 처음의 일베는 ilbegarage와 같은 도메인을 사용했다. 지금은 폐쇄한 4camel, 아직도 운영 중인 개드립 또한 이러한 저장소의 성격으로 시작했다.
-
실베 이전과 일베 이후 어느 시점에는 이런 인기 글 모음 갤러리가 초개념과 이슈줌이라는 이원화된 시스템으로 운영된 기간이 있었다.
-
이외수 갤러리는 이외수 작가 본인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어둠에다크에서
어쩌구와아 씨바, 할 말을 잊었습니다
가 여기서 나왔다. -
옛 디씨에서는 갤러리 간의 분쟁이나 아무튼 건수가 있으면 갤러리를 “터는” 일이 잦았는데, 다른 갤러리에 찾아가 정상적인 이용이 불가할 정도로 도배를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오늘날의 아이돌 관련 갤러리들에서는 스트리밍 등에 화력 지원을 요청하는 정반대의 의미로 서로의 갤러리에 도배를 하는 문화가 있다. 어째서 갤러리에 찾아가 도배를 하여 정상 이용을 방해하는 행위가 이런 의미로 정착했는지 도무지 짐작이 가지 않는다.
사람
-
원시 롤갤에서는 매라를 비롯해 상당수의 1세대 프로게이머들을 만날 수 있었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그들은 평범한 롤갤러였다. 원시 롤갤은 게임 얘기만 하는 곳이었다. 나는 아직도 남시급과 희사마가 밉다. 나의 핫샷과 녹턴을 아무나 돌려주면 좋겠다.
-
모 대형기획사 소속의 유명 아이돌 멤버 중, 당시에는 해충갤이라 불렸던 해축갤의 유명 인사였던 자가 있었다. 연습생 때까지 갤질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의혹이 아니라 사실의 영역이다.
-
이제는 만화 주인공으로 더 유명한 원시 호감고닉 루아녹스는 아직도 종종 목격되곤 한다.
-
생각보다 디씨 출신 유명인이 많다. 그러니까 정확히 말하자면 정체를 밝히고 활동했던 인물 중에서만 해도 해당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며 유명인이 된 경우가 꽤 많다. 공교롭게도 예시는 전부 그림 그리는 이들인데 부드라미, 이말년, 레바 등이 대표적이다.
-
지금 와서는 김유식 대표의 존재감이 많이 희미해졌으나 여러 갤러리에 출몰이 잦을 때가 있었다. 직원 출신으로 알려진 그의 배우자는 유진 낭자라고 불리곤 했다.
계정
-
갤로그란 것이 처음 나왔을 때 가입된 계정으로 글을 쓰면 김유식의 노예라는 놀림을 받아야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시절 디씨는 유동이 주였다.
-
인터넷 실명제가 시행되던 시기에 디씨에 글을 쓰기 위해서는 유동일지라도 주민번호 등을 입력해 본인의 실명을 인증했어야 했다.
문화
-
인터넷 문화가 전반적으로 그렇긴 했지만 예전 디씨는 전반적으로 사람 사는 맛이 더 있었다.
-
2010년을 전후해서까지는 현피나 정모란 게 실존했다. 이 시절에는 얼굴 및 기타 신체 부위를 촬영해 올리는 이른바 인증이라는 일도 종종 볼 수 있었다. 인증은 유명인을 다루는 갤러리에 본인이 와서 글을 쓰는 행위도 가리키는데, 이것도 요즘보다는 빈번했던 것 같다.
-
어도비 플래시가 현역일 때에는 신음 태그, 납치 태그라는 것이 있었다.
-
디씨가 자국 혐오 성향을 띠게 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회손녀 사건 등을 보면, 명분이나 신념보다 말초적 재미를 추구하는 전통적 성향을 고려하더라도, 헬조선 담론의 대두 전까지의 디씨는 자국 혐오가 심하지 않았던 것 같다.
-
짤방
은 디씨가 디지털 카메라 동호회의 개념으로 시작했다는 흔적이며,신박하다
는 게임 내 성기사 직업을 비하하는 와갤 밈에서 유래했다는 것은 이미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다. -
코시국
이란 단어는 야코드립의 연장선에 있다. 코로나 시국의 줄임말이란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 디씨에서 유래했는지는 정확하지 않지만현자타임
또한 비슷한 경우로, 남성이 사정 후에 느끼곤 하는 허탈함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현실 자각이니 뭐니 하는 민간 어원이 붙은 것은 먼 훗날의 일이다. -
(이름)게이야
와 같은 용례에서 볼 수 있는게이
가 게시판 이용자의 줄임말이란 것 또한 잘못 알려진 사실이다. 진짜 그 게이에서 유래한 게 맞으며 이 또한 와갤발 유행으로 알려져 있다. -
노잼
이나ㄴㄴ해
, 머시기 하이의 줄임말로 쓰는○하
는 모두 오래된 억지 유행어 꾸준글에서 유래했다. 목록이 좀 있었는데 그 중 유행하지 못한 것이 태반이고, 그나마 이 셋도 유행의 시작이 좀 늦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숱한 자연발생 유행어를 제끼고 아직까지 쓰이고 있으니 오래 살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