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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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있는 천국보다 함께 하는 지옥을 택하는 것.

실은 그런 사랑 해본 적 없지만… 온건한 말로 풀면 이렇다. 서로가 서로와 자신의 흠결을 인지하고 인정하고 함께 나아가는 일. 요 몇 달 본 영화들이 그런 게 많다. 그리고 내가 그런 서사에 취약하단 일을 깨달은 것이 얼마 되지 않았다.


이렇게 늘 말하고 다녔고 텍스트로도 써두었는데 막상 블로그에 올리려니 정말 그럴까 싶어 미룬 것이 이번에도 한참이었다. 그러나 이곳은 이미 내세이고 우리는 벌을 받는 중이라고 우겨본들 그 누구에게 증거가 있겠습니까. 필요하다면 나락에서 구릅시다. 벗들아, 언젠가의 연인아, 나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