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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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하고 싶은 말은 따로 있고 두 개나 있지만 하나만 에둘러서 적어둔다.
만물에는 양면이 있다. 하나의 기질이나 속성은 다른 기질이나 속성을 동반하기 마련이다. 그대가 입으로는 싫다고 하는 무엇이, 정작은 잃지 못하는 어떤 본질의 다른 표현일 수 잇다. 취사선택은 불가하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이 한 단계를 넘어 생각하지 못한다. 자기 뜻대로 안 되는 사항을 구부리려 하는 일이 으레 그렇듯이 이것은 자초한 비극으로 이어지게 십상이지만, 그 경험에서 조금이라도 깨닫는 이는 더욱 드물다.